전자 제품 이야기/제품 이야기

[Airpods Max] 애플의 에어팟 맥스 구매 후기 & 사운드 평가

에톡 2021. 8. 3. 17:59

비싸고 또 비싸다는 평가를 받곤하는 애플의 에어팟 맥스를 구매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감성이라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라고 정책상 작성은 했지만.. 애플이 뭐가 아쉬워서 저에게 뭐 했겠습니까. 솔직한 후기와 평가 시작합니다. 쿠팡 링크는 맨 아래에 있으니 불편해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저의 몹쓸 습관인 헤드폰 구입, 중학생의 나이부터 30살이 되어가는 지금 이 순간까지 쭈욱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린 나이에 헤드폰으로 처음 음악을 듣는 것에 충격을 받고서 좋은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그 소리에 가슴이 벅차 눈시울이 붉어진 적이 있습니다.

 

누구의 한마디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서 헤드폰 굳이 왜 써? 헤드폰 좋아? 라고 하면 한마디 합니다. 

 

"150만원 짜리 이어폰보다는 30만원짜리 헤드폰이 낫고, 150만원짜리 헤드폰보다는 30만원짜리 스피커가 나아."

 

혹은,

 

"작은 북으로 소리를 내려고 열심히 쳐서 내는 소리와 큰 북으로 부드럽게 내는 소리는 차원이 달라." 

 

어디선가 들어본 말이죠? 뭐 제가 저렇게 멋진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주워들은 말이지만 저도 눈물나게 체감했으니까요.

 

아무튼 본격적인 리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Apple.

 

Airpod Max.

 

저는 앱등이였나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오랜기간 거주하며 학교 컴퓨터도 맥이었고 사실 주변인들의 80% 이상이 아이폰 맥북을 들고다니는 환경에서 윈도우를 쓰면 뭔가 컴퓨터 고수나 괴짜였던 그런 환경에 둘러쌓여 그냥 전자제품은 모조리 애플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앱등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감성이라곤 하지만, 아이폰에 애플워치에 에어팟 맥스를 동시에 끼고 나갈때엔 이건 좀 심했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만 말이죠.

 

선호하는 사운드는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애플은 기업 이미지상 저는 개인적으로 B&O와 소리가 어울린다 생각했었는데, 2014년 Dr. dre를 인수하여 그 소리를 내고 있으니 참으로 참담한 심정입니다. 

 

사실상 애플 에어팟 맥스의 사운드는 프로때도 그러했듯이 플랫하지 않습니다. 저음이 약하게 강조되었고 여성보컬의 목소리를 살짝 뒤어 있어 답답하다 싶은 소리를 낸다고 느꼇습니다.

 

 

 

 

 

실제로 미국 사운드가이즈닷컴에서 평가한 레이팅을 살펴보겠습니다.

 

 

soundguys.com
sound guys.com

 

애플의 에어팟 맥스는 가히 업계 최고라 할만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가진 것은 확실하며, 애플 뮤직의 업데이트를 통한 high-resolution, lossless, Dolby-atmos 지원은 확실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습니다.

  • 애플 생태계의 사람들. 만약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을 쓴다면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니 앱을 따로 켜서 들어가서 설정해야했던게 너무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에어팟 프로의 소리를 좋아하지만 오버 이어를 원하는 사람들. 에어팟 프로를 끼다가 외이도염에 걸렸습니다. 참 오랫동안 안낫더라구요.. 진물도 나오고 껍질도 벗겨지고 참 힘들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인이어를 두번 다신 못 쓸 것 같은 체험이었으나 오버이어의 경우엔 그러한 일을 겪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최고의 노이즈 캔슬링을 원하는 사람들. 저는 기차나 비행기, 버스, 지하철을 탈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여름이라 조금은 힘들긴 해도 탑승하고 난 후 조용하게 갈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에어팟 맥스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소니 WH-1000XM4와 보스 NoiseCancelling 헤드폰 700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점은

  • 유선 사용이 매우 불편합니다. DAC물려서 쓰는건 그냥.. 깔끔하게 포기합니다. 에어팟 맥스에는 3.5mm 헤드폰 잭이 없습니다. 유선을 통해 듣고 싶다면 Apple 홈페이지에 있는 $35 라이트닝 to 3.5mm 단자를 구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케이블을 사야하고, 또한 만약 아이폰에 연결하기 위해선 라이트닝 단자가 하나 더 필요하겠죠.. 쓰지 말라 이 말씀으로 느껴집니다.
  • 전원 버튼이 없습니다. 대신 스마트 케이스에 넣으면 저전력모드로 전환된다고 하지만, 한달내내 사용한 결과 잠들기 전 꼬박꼬박 스마트 케이스에 넣지 않게 됩니다. 회사에서도 사용하다보면 그냥 툭 가방에 넣어야 할 경우가 더욱 많았씁니다. 하지만 대기 상태에서의 전력 소모가 매우 극심한 편은 아니며 저처럼 하루에 4시간 정도 듣는다. 하시는 분은 케이스에 넣지 않을 경우 3일 이용할 때 20%가 남는다고 보시면 좋습니다.
  • 디지털크라운이 매우 매끄럽습니다.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합니다. 상남자 성향이 있어선지 모르겠지만 디지털 크라운을 매번 손끝의 감각을 살려 초집중하며 볼륨이 맞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획획!! 돌리다 보면 어느샌가 맥스 볼륨과 소리 꺼짐을 두번 반복하고 그제서야 손끝에 초집중을 하고 볼륨을 조절하게 되기도 합니다.
  • 비싼만큼 무거운 무게. 비싼데 가벼우면 좀 속상하죠. 역시 스피커도 그렇고 비싸면 무거워야 합니다. 에어팟 맥스의 무게는 386g으로 매우 무겁습니다. 불편하지는 않지만 무겁습니다.
  • 메쉬 패브릭 소재의 이어컵은 땀을 잘 흡수하며 변색이 기가 막히게 잘 됩니다. 전 그렇게 땀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번 여름이 좀 더운 여름입니까. 돈을 지불하면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이어컵이지만 아쉬움이 남는 점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 접히는 경첩이 없으며 방수는 커녕 물에 대한 최소한의 저항 의지도 없습니다. 보스 노이즈 캔슬링 700은 IPX4등급의 방수등급을 갖추고 있지만요.

 

 

soundguys.com

노이즈 캔슬링 ANC

 

노이즈 캔슬링의 성능은 환상적입니다. 아니 진짜 좋았습니다. 저도 노이즈 캔슬링 기기를 몇몇 사용하고 있지만 당연 B&O, Sony, Bose의 제품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제가 글을 치느라 타자 타이핑 하는 소리도 평소의 1/5로 들리는 군요. 노이즈 캔슬링에 대해선 깊게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아직 갈 길이 먼 기술인데 소니랑 보스랑 삐까친다.. 혹은 더 낫다 평가하는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음질

 

 

역시 무게고 뭐 노이즈캔슬링이고 감성이고를 떠나서 음질이 있고난 후의 문제입니다. 헤드폰이니까요. 무거워도 더워도 헤드폰이니까하고 쓰는거죠. 

 

전체적인 총평을 하자면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 치고는 어ㅏ우 좋습니다. 하지만 가격값은 못한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에어팟 맥스의 소리는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깨끗합니다. 주파수-응답 그래프를 보면 거의 일치하며 서브베이스 영역에서는 약간의 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스튜디오 모니터링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소니와 보스에서 들었던 소리만큼의 친근함이 있습니다. 서브베이스가 이어컵에 진동이 울릴만큼 강하게 때려주기도 하니까요. 중음에서는 약간 떨어지며 보컬은 명확합니다. 많은 악기가 들어간 트랙을 들어도 특별히 문제 삼을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에어팟 맥스를 쿠팡에서 구매했습니다. 애플 본 페이지에 비해서 판매 파트너쉽이 맺어져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도 하고... 배송도 빠르거든요 ㅜㅜ 이러다보니 어쩌다보니 쿠팡 파트너스 광고글이 되어버렸지만.. 뭐 에어팟 맥스를 애플이 협찬을 해줄리는 당연히 없으니 내돈내산입니다. 

 

사실 제 블로그엔 협찬받아 구매한건 단 한개도 없습니다 크흑...

 

가격 확인해보시고 할부 많이 되니까 한번 고려해보시길 바래요.

 

이만 포스팅을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pple 에어팟 맥스 블루투스헤드셋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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