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제품 이야기/제품 이야기

오딕트 트위그 리뷰 - 새롭게 만난 오픈형 이어폰

에톡 2023. 11. 13. 23:33

 

 

자동차로 이동을 주로하고, 집에서 스피커를 사용하게 되면 이어폰을 사용하는 일이 줄어든다. 그럼에도 정말 아주 가끔 이어폰이 필요한 순간은 분명히 다가온다. 

 

무선 이어폰이라면 정말 많이 잃어버렸다. 

Sony노캔 이어폰 두번, 에어팟 세번, 에어팟프로 두번, 갤럭시 버즈 한번. 길거리에다 나눠준 이어폰만해도 얼추 가볍게 100만원이 넘어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무선이어폰을 사는 것이 너무 망설여졌다.

 

뭔가 믿을만한 사운드에, 이쁘고, 메인 브랜드가 아니어도 좋으니 합리적인 가격(언제든 잃어버려도 가슴이 너무 아프지는 않게..)의 이어폰을 찾는다면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오딕트 트위그

+ 오픈형 

+ 합리적 가격

+ 매력적인 디자인

+ 믿을만한 브랜드

= 한번 사서 들어나 볼까?

 

에어팟프로 노캔의 신박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5년에 걸쳐 아직 낫지 않은 외이도염. 덕분에 커널형 폐쇠형은 아예 알아볼 생각도 나지 않았다. 위의 복합적인 요소를 충분히 만족시켰기에 구매한 오딕트 트위그의 리뷰를 시작해보자. 

 

우선 제품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제품의 이름과 종류를 먼저 정의하고 브랜드 소개로 넘어가도록 하자.

 

오딕트의 새로운 이어폰 시리즈엔 두 가지가 있다. 오딕트 트위그 프로 || 오딕트 트위그 에대해서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 이 블로그의 글은 오른쪽에 해당하는 이어폰이다. 귀를 고무패킹이나 우레탄 패킹등으로 구멍을 꽉 막지 않아 바깥소리의 유입을 어느정도 허용하는 이어폰이라는 점이다. 

좌 - 트위그 프로 커널형이다. 우 - 트위그 오픈형이다.

 

자. 원하던 제품의 리뷰를 찾아왔던 것이 맞는지 확인했다면 이제 브랜드로 넘어가보자. 오딕트가 믿을만한 브랜드라니 그게 왠 말씀이냐 싶을 수 있다. 

 

오딕트는 (구)크레신의 새로운 이어폰 브랜드이다. 

 

오딕트는 MZ세대 중 M세대 또는 그 윗세대 분들에게 익숙한 이어폰(도끼이어폰 등)의 메이커이다. 그 이후로 소식이 잠잠했다? 싶으시겠지만, 우직하게 오디오관련 생산을 꾸준히 해오며 내실을 다져왔던 업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오딕트가 크레신이었다고? 라는 생각에 음질에 어느정도 신뢰가 생겼다. 너무 어린 시절이었긴 했지만 크레신의 C720H 거대한 헤드폰을 들으며 난생처음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음질이 좋은진 기억이 나지 않으므로)

 

 

위는 필자도 소싯적 썻던 크레신의 이어폰, 특히 오른쪽의 이어폰은 내구성이 아주 허접해 몇번을 구매했었다.

 

 

오딕트 트위그는 오픈형 이어폰이다

 

부제는 커널형(폐쇠형) 이어폰의 강세인 요즘 시장에 트위그는 보기드문 친구다. 한때 갤럭시, 애플의 커널형을 사용해서 외이도염에 걸렸던 사람들은 나 빼곤 다 치료가 된 것일까..?  거의 다 낫긴 했다지만 두번다신 커널형으로 귀를 틀어막고 싶지 않았기에 오픈형 이어폰은 나에겐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만약 노이즈 캔슬링이 진정 필요한 순간이라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착용할 예정이다.  

 

 

오딕트는 글쓴 시점 기준으로 9만원 ~ 14만원 사이의 가격이다.

 

오딕트 트위그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OPU-TWEXPLBK01, 블랙

 

 

쿠팡에서 구매했을때 ㅇㅇ버 최저가로 뜨는 경우가 잘 없다. 쿠팡에서 9만원 조금 넘는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이정도라면 한번 쯤 더 잃어버려도 너무나도 가슴 아프진 않을테다.. 하는 마음으로 구매했더랬다. 비슷한 에어팟, 에퍼팟 프로, 버즈에 비하면 보다 더 저렴한 금액이다. 

 

 

오딕트의 디자인은 에어팟, 버즈가 아니어도 중국제 저가의 느낌이 아닌 매력적임이 있다.

 

겉멋이 뻔지르르하게 든 필자는 멋때문에 오랫동안 B&O 제품을 사용하고, Apple 제품을 사용했다. 갤럭시 버즈는 정말 무료로 받아 잠시 사용하고 잃어버린 것 외에 쓴 적이 없었다. 사무실에서 버즈는 꺼내놓기도 무안한 브랜드라 생각했다. 단 오딕트는 조금 달랐다. 회사 내에서도 헤드폰질, 헤드폰줄질, 스피커질 하는데에 집중하고 있던 내가 들고 나타난 새로운 이어폰은 어디 저가의 중국제가 아닌, 쓸만한 괜찮은 이어폰인가봅다 하는 반응이었다는 것이다. 

 

케이스의 디자인도 대단히 심플하다. 동그란 알루미늄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책상 어디에 올려두어도 하나의 오브제으로 기능을 해준다. 이어폰을 넣었다가 꺼냈다가 하는 것 마찬가지로 편안하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신경안 쓴 것 처럼 불편하다 역시 아니다. 

 

 

통화품질은 기대이상이었다. 인가? 아니면 요즘 이어폰은 그냥 다 상향평준화 되어있는 것인가?

 

에어팟 프로1 (현재분실)을 사용할 때 보다 통화품질이 좋더라라고 하는 반응이 많았다. 잡소리를 완전히 걸러내는 것은 아니나, 통화하는 것에 있어 필요한 것은 화자의 목소리일 뿐이다. 화자의 목소리는 조금더 피치가 높게 튀어 귀에 잘 들린다는 것이다. 주변 소음은 적당히 많이 걸러준다. 다X 많이O. 

 

 

음질은 기대..정도였을까 기대 이하였을까.

 

딱 듣는 순간. 참 반가운 사운드였다. 저음이 상당히 강조되어 어렸을 때 감동했던 그 소리였다. 어렸을 땐 저음이 강하고 웅장한 음악을 참 좋아했고 그런 소리를 내어주는 크레신이 정말 좋았었다. 나이가 들며 조금 담백해져서 그런가. 깔끔한 보컬, 플랫한 사운드를 좋아하게 되었지만, 소리가나쁘다는 결코 아니었다. 다만, 에어팟을 끼다가 트위그를 끼면 저음이 많이 강조되었다라는 인상이 있다. 그리고 저음이 강조되며 상대적으로 중고음은 뒤로 많이 물러갔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의 EQ를 통해 어느정도 타협이 가능하니 아쉬워 할 필욘 없었다. 

 

 

전용앱은 색달랐다. 뭐 이정도면 기능함에 있어 전혀 문제 없고 괜찮은 거 아닐까...?

 

전용앱의 디자인을 봐라. 성수동에 가면 있을법한 MZ 브랜드의 느낌이라 해야하나. 이게 새로운 느낌으로 쌈빡함도 있다. 하지만 이게 잘 못 사용하면 조금은 이게 디자인을 하다만건가 싶은 어색함을 느낄 수도 있는데. 트위그의 전용 앱은 쌈빡함과 어색함으 중간에 있다. 이는 쌈빡하다 할 것도 아니었으며, 어색하다 할 것도 아니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니 쌈빡하다 생각하다면 쌈빡함이 맞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하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배터리를 확인하는 것은 간단했으며, 기능사용에있어 쉽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치를 찾을 수 있는 것 역시 엄청난 강점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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