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더위는 정말 역대급이었습니다. 싱가폴도 이정도로 덥진 않았고 라스베가스도 이정도로 덥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슬슬 날씨가 풀려가고 있지요. 날씨가 풀리면 뭐겠습니까. 지갑도 풀립니다. 지갑은 어디다 풀리겠습니까. 친구도 없겠다. 식물 친구를 늘려 보았습니다. 다달이 식물을 사들이는 재미가 이렇게나 쏠쏠하다니요. 코로나 블루가 싸악 가시는 즐거움입니다. 난데없이 간략한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맥시멀리스트입니다. 최대한 많은 것을 가지고 싶고 다양하게 가지고 싶더라구요. 양보다 질이라는 말은 저에게 맞지 않습니다. 저는 저렴한 식물들로 최대한 녹음이 푸른 방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왔습니다. 가끔 딴길로 샐떼도 있고, 비싼 녀석도 구입하긴 하지만요. 무늬를 위해 두 개 살 것을 하나로 사는 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