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포스팅했던 고드세피아가 나의 최애 식물이란점은 분명히 밝혀두었다. 고드세피아는 나의 아픈 엄지손가락이지만 보기만해도 기분좋고 한번도 날 실망시킨 적 없는 식물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번도 내 속을 썩이지 않고 건강하게 튼튼하게 잘 자라기 때문이다. 오늘은 나의 푸른 아이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한다. 이 녀석의 이름은 아이비다. 담쟁이덩굴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조금 애매한 이름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두릅나무과, 옻나무과, 포도과 마다 저마다의 담쟁이덩굴인 아이비가 실존한다. 사실 사진 속의 아이비는 두릅나무과이다. 이 녀석은 실내에서 키우기 쉽다고들 하는데, 정말이지 매우 쉽다.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운 종속과목강문계를 살짝 읊어보자면 이 녀석의 생물학적 주소는 식물계 속씨식물문 쌍떡잎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