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이야기/식물 이야기

[Dendropanax] 황칠나무 이야기 & 키우기 & 가격

에톡 2021. 7. 4. 23:48

SNS에 유명하다고 합니다. 

 

황칠나무.

 

특유의 미니멀한 감성으로 인해 하얀 배경에 예쁘게 자란 황칠나무를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황칠나무는 15m까지도 자랄 수 있는 긴 나무입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작은 화분에서는 그정도로 자라지 않습니다.

 

간혹 천장까지 자라는 경우가 있으니 가지치기를 통해 길이 조정을 하셔야 할 수 있습니다.

 

 

식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을 때 즈음

 

황칠나무를 양재 꽃시장에서 업어오게 되었습니다.

 

A동과 B동을 3바퀴를 돌아가며 말이죠.

 

 

원래는 분명 "오늘은 [마오리 소포라]를 반드시 업어가고야 말겠어!" 하며 찾아왔었습니다.

 

하지만 한바퀴를 돌고난 후 "오늘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유칼립투스 & 올리브]를 업어가겠어!" 했습니다.

 

또 다시 한바퀴를 돌고난 후 "오늘은 [황칠나무]라도 업어가야겠어!"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바퀴를 돌고난 후 "오늘은 아무것도 업어나오지 못했어" 였습니다.

 

그리고 차를 운전하여 돌아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봤던 그 황칠이가 아른아른한것이

 

차 시동을 켠채로 동행인을 잠시 차에서 기다리라하고 다시 들어가 [황칠이]를 업어나왔습니다.

 

 

네. 그렇게나 제 마음에 강력하게 꽂혔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황칠나무의 수형은 상당히 곱습니다.

 

이런것을 무엇이라 하죠? 교태롭다? [형용사] : 외양이나 태도가 아양을 부리는 듯 하다. (=교태스럽다.)

 

오늘은 교태로운 황칠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황칠나무는 누럴황에 칠할칠자를 써서 누렇게 칠할 수 있는 나무다 하여 황칠나무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황칠이의 껍질에 상처가 나면 수액이 나오는데 이는 황색을 띄고 있습니다.

 

이 때 이 수액은 가구의 칠용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가죽, 금속, 의류에 주로 사용됩니다.

 

역사적으로 중국 황제의 색깔이 노란색이었던 만큼 중국에 조공품으로 분류되어 조공으로서 많이 보내지게 되었던 녀석입니다.

 

 

과거 이녀석은 산삼나무, 인삼나무라고 불리웠고 일반인들이 상상도 하지 못할 귀한 나무였습니다. 왕실, 황실에서나 식용했던 이 나무는 약재로도 귀하게 쓰였습니다. 사포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7년 이상 자랏을 때부터 식용으로 사용될 수 있었는데, 비타민 C와 타닌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때문에 간해독과 숙취해소, 면역력 증가 등 온갖 효능이 있어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황칠나무를 두고 보물 중 보물이라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먹는 이야기와 효능 이야기는 식물 도감 이야기에서 이어 하도록 하고, 

 

 

 

오늘은 애완 반려 식물로서의 내 황칠이를 소개하고저 합니다.

 

황칠이는 두릅과의 식물이라 합니다. 

 

잎사귀는 오리발 같이 생긴 황칠이는 보통 세갈래나 네갈래로 나뉘어 집니다.

 

 

햇빛을 좋아하여

 

햇빛을 듬뿍 받고 나한 황칠이는 잎이 광택이 돌며 도톰한 것이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황금색 수액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곳에 칠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하나

 

내 애완 반려 황칠이를 베어내려 한다면 저를 밟고 지나가야하기 때문에 이녀석의 수액을 볼일 없으니 꿈 깨셔도 좋습니다.

 

화분 사이즈는 사실 녀석에 비해 좀 큰 편입니다. 

 

저는 큰 화분을 선호합니다. 뭔가 녀석들에게 넓은 집을 주고싶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배수에 부족함이 없도록 바닥재엔 부피가 큰 돌과 중간 부피의 난석을 섞어 

 

습한 환경이 내 황칠이에게 강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마른 녀석들의 특징이지만, 추위에 약합니다. 실내에서 키우더라도 겨울철엔 베란다에 내어놓지 않고 집안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황칠이는 추위에도 약하고 과습에도 약합니다. 또한 직사광선에도 약합니다. 뿌리조차 약합니다.

 

지켜줘야하는 녀석입니다. 

 

 

 

분갈이할때엔 조심스럽게 해야만 하며 까딱하면 몸살을 앓아 죽는 경우가 많다하니 황칠이를 아끼며 분갈이도 조심히 해주어야 합니다.

 

이 녀석은 내음성이 강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간접광으로 키우면서 바람도 쐬어주면 건강하게 크는 편입니다.

 

집안에서 키우자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닐테니

 

모두들 교태로운 황칠이를 키워보심이 어떨지 추천드립니다.

 

황칠이는 현재 위치를 여러번 옮겼습니다만,

 

어떤 위치에 놓아도 아름다워 계속 옮기게 될 예정입니다.

 

황칠이 1m 는 30,000원 가량에 양재 꽃시장에서 업어올 수 있었습니다.

 

화분은 분갈이 포함 13,000원에 구해 올 수 있었습니다. 

 

황칠나무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그 귀함을 알고 난 후 에 침대 발 아래에 두고 있으니 마치 조선시대의 임금보다도 귀한 느낌을 미세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쯤에서 다시 생각나는 여자친구의 한마디는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또 마른 식물만 가져오는거 보니 진짜 마른 것만 좋아하나보다. 마른 여자만 좋아하면 나중에 나 살찌면 안좋아할꺼야?"

 

언제 생각해도 그 관점은 정말 흥미로우며 대답하기엔 난감하고 어렵습니다.

 

 

 

 

 

 

 

 

 

저야 황칠이를 양재에서 구매했습니다만, 제가 키우는 황칠이를 본 나머지 엄마도 황칠이를 구매하여 키우게 되었어요. 비록 지금은 다른 위치에 있어 사진을 찍을 순 없었지만 황칠이 구매 관련 정보가 궁금하신분은 아래 링크를 남겨드릴테니 한번 구경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라고 밝혔지만 제품을 위해 협찬을 받은 것은 아니며(협찬을 받을 레벨도 아니지만 협찬받고싶다.) 솔직한 구매후기임을 추가적으로 밝힙니다.

 

 

 

김규리플라워 황칠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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